잠 깨려고 마시는 모닝 커피, 카페인 때문 아니라고?
2023-07-20
많은 사람들이 피곤을 쫓고 집중하고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아침에 가장 먼저 커피를 마시곤 한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주의력과 성과를 높이는 데 정말 도움이 될까? 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효과는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커피 속 카페인 때문이 아닐 수 있다고 한다.
연구에서는 커피와 카페인 섭취가 갖는 신경학적 영향을 비교해 카페인 섭취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로 시각적 처리 및 인지 기능과 관련한 뇌 활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피 또는 카페인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하고자 fMRI를 이용하여
섭취 전후의 결과를 비교했다. 1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 47명을 모집하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0세였고, 이 중 31명은
여성이었다.
모든 참여자들은 연구에 참여하기 최소 3시간 전부터 카페인이 든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으며 카페인 또는 커피를 마시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카페인 또는 커피 한 잔을 마신 후에 한 번 fMRI를 스캔을 실시하였다.
연구원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 그리고 카페인 섭취 모두 기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기능적 연결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원들은 DMN이 감소하는 것은 휴식에서 작업 업무로 전환할 준비가 더 많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가 아닌 커피를 마심으로써 신체 감각과 뇌의 운동 네트워크 간 연결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신 후 정신-운동성 능률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는 이유를 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시각적 처리와 관련된 실행 통제(executive control)와 시각적 네트워크의 활동 증가로 이어졌으며 업무 기억, 인지 제어, 목표 지향적 행동 등에서도 더 나은 인지기능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카피를 마시는 것의 효과는 감각적인 경험에서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를 마셔서 얻는 일부 이점들이 카페인과 관련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