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팽창 캡슐 식전 복용이 체중 감소에 효과 있어
2024-02-22
“위에서 팽창하는 캡슐”을 하루 두 번 식전 복용했을 때 체중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되었다.
연구에서는 18~60세 과체중 또는 비만(body mass index ≥24 kg/m²)인 성인 280명을 대상으로 24주 간 위-팽창 캡슐 2.24g을 경구투여 하는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 캡슐을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전 한 개씩 섭취했을 때, 캡슐이 위에서 팽창하여 평균적인 위 공간의 1/4을 차지했다.
24주 후 평균 체중 변화는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6.1% vs. -2.5%; p <0.001).
처음에 비해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참가자 비율 또한 위약군에 비해 실험군이 더 높았다(55.9% vs. 26.2%; p <0.001).
위약군은 공복 인슐린 수치가 다소 증가한 반면 실험군에서는 감소했다(-3.25 vs. +0.24 μIU/mL; p=0.008). 지질 프로파일 개선효과, 공복 혈당 수치, 심박수는 두 군 간에 유사했다.
위장장애는 실험군에서 25.0%, 위약군에서 21.9%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이었다.
저자들은 “새로 개발된 위-팽창 캡슐은 식이 제한의 효과를 증대하거나 유지함으로써 향후 비만 환자에게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가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체중 감소 의지가 일반인에 비해 더 강했음을 언급했으며, 참가자들의 연령이 대체로 낮은 점과 2형당뇨병 환자는 3.25%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위-팽창 캡슐의 심혈관계와 대사 개선 능력이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