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사, 이 때부터 매년 해야 생존율 가장 높아
2024-02-24
전 세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은 언제부터 검진하고 얼마나 자주 검진이 필요할까? Radi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40세부터 시작하여 최소 79세까지 매년 유방암을 검진했을 때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사망률 감소가 가장 크다고 한다.
하노버의 다트머스 가젤 의과대학 방사선학과 교수 Debra L. Monticciolo 박사와 연구진은 유방암 검진 결과에 대한 CISNET (Cancer Intervention and Surveillance Modeling Network) 2023년 중간 추정치에 대한 2차 분석을 실시하여 유방암 검진의 빈도수와 시작 연령에 따른 검진 결과를 추정했다.
연구진은 사망률 감소, 획득 수명, 유방암 사망 예방, 양성(또는 불필요한) 생검, 소환율(recall rate)을 포함한 유방암 검사의 유익성을 다음 네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비교하였다: 1) 50~74세 격년 검진(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 USPSTF의 기존 권장 사항), 2) 40~74세 격년 검진(USPSTF의 새로운 권장 사항), 3) 40~74세 매년 검진, 4) 40~79세 매년 검진.
CISNET 추정치를 검토한 결과 디지털유방촬영술 또는 단층층영상합성법을 이용해 40~79세 매년 검진하는 시나리오는 사망률을 41.7% 낮추었다. 50~74세 격년 검진, 40~74세 격년 검진 시나리오에서는 사망률이 각각 25.4%, 30% 감소했다. 40~79세 매년 검진 시나리오는 다른 검진 시나리오와 비교해 위-양성, 양성 생검 비율이 가장 낮았다(각각 6.5%, 0.88%).
이번 연구에서는 여성이 매년 검진을 받는 경우 양성 생검 가능성은 1% 미만이었고, 유방조영술 검진에서 소환율은 모두 10% 미만이었다. 단층촬영을 이용해 매년 검진을 받을 경우에는 소환율이 6.5%로 낮아졌다.
Monticciolo 박사는 50세부터 격년 검진을 받으라는 USPSTF의 권고로 미국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의 수가 전국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USPSTF는 2023년 40~74세의 여성에게 격년으로 검진하라는 새로운 권고안을 최근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으로 만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검사를 받을 수 있다.
Monticciolo 박사는 "우리 연구의 가장 중요한 점은 40세에 시작하여 최소 79세까지 매년 검진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사망률을 가장 많이 낮추고 암 사망 예방을 가장 높이고 획득 수명이 가장 컸다는 것이다", "적어도 79세까지 매년 검진을 받으면 엄청난 이점이 있으며 79세를 넘어서도 검진을 받으면 더 많은 이점이 있다"고 검진을 강조했다.
덧붙여 박사는 "검진이 갖는 위험은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고 관리 가능하다", "하지만 진행된 유방암은 종종 치명적이다. 유방암이 더 일찍 발견되면 치료하기 더 쉽다. 우리는 여성들에게 추가적인 수술과 화학요법을 실행할 수 있다. 조기 발견으로의 전환이 더 좋은 생각이고, 그것이 검진이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