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성분 쉬잔드린 B, 대장암에 효과 있어
2024-03-06
오미자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인 쉬잔드린 B(Schisandrin B)가 대장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최근 ACS Pharmacology & Translational Science에 게재되었다.
기존 연구들은 쉬잔드린 B가 유방암, 간암, 난소암, 방광암, 위암에 대해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쉬잔드린 B는 대장암 세포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시켜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했다. 이러한 효과는 CHOP(C/EBP homologous protein; DDIT3)이라는 단백질과 관련이 있는데, CHOP의 발현을 억제했을 때 쉬잔드린 B의 항암 효과가 감소했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쉬잔드린 B의 항암 효과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밝혔다. 쉬잔드린 B는 말기 대장암에 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대장암 세포를 이종이식(xenograft)한 생쥐(in vivo)에서도 쉬잔드린 B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쉬잔드린 B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안전하고 비용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쉬잔드린 B 성분의 약물이 미 FDA에서 승인된 적은 없다. 쉬잔드린 B의 상호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약물과 함께 섭취 시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