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 수면시간 부족하면 정신병 위험 높아져
2024-05-20
유아기부터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20대의 성인이 되어 정신병에 걸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JAMA Psychiatry에 발표되었다.
6개월~7세 유아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소아기에 밤 중 더 짧은 수면 시간이 지속되면 성인 초기(24세)에 정신병적 장애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높고(OR2.50; 95% CI,1.51-4.15; p<0.001)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약 네 배(OR,3.64; 95% CI,2.23-5.95; p<0.001)에 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특정 시점에서의 수면 문제와 정신병 간 연관성을 강조했으나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수면 부족이 정신병의 강력한 예측 변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를 갖는다.
Morales-Munoz 박사를 비롯한 버밍엄 대학 연구진은
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ALSPAC)의 데이터를 이용해 6개월~7세의 어린이 12,394명과 24세의
성인 3,962명의 수면 기록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아동기의 수면 부족과 성인 초기의 정신병 간 연관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면역 체계 손상이 수면 부족과 정신병 간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9세때의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면역 체계 건강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약해진 면역 체계로 수면 부족과 정신병 간 연관성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되는 수면 문제가 향후 정신병과 관련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때문에 어린이의 수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