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체중 증가, 이것 매일 하면 예방에 도움
2024-07-29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와 같은 따뜻한 환경에 매일 노출되면 노인, 특히 여성이 나이와 관련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영양학회 연례 회의 NUTRITION 2024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열 요법이 더 건강하게 늙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에서 매일 30분간 전신 열 요법을 받은 고령의 암컷 마우스는 매일 열치료를 받지 않은 고령의 암컷 마우스와 비교해 체중 증가가 적었고 열 요법을 받지 않은 나이든 암컷 쥐에 비해 체중이 적게 증가하고 인슐린 활용도가 향상되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이후 체 내 에스트로겐 감소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비만, 과체중의 위험이 높다. 이 연구는 전신 온열 요법이 노화 및 폐경과 관련한 체중 증가,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관리하는 데 모두 효과적이면서 비침습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에서는 노령 모델로 10개월 된 마우스, 그리고 폐경 후의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난소를 제거한 마우스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지방이 많이 포함된 식단 조절로 체중 증가를 유도했다.
그리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이 중 한 그룹의 마우스는 40℃로 설정된 열실에서 12주 동안 매일 30분간 열 요법을 받았고, 다른 그룹은 열 요법을 받지 않도록 하였다.
열 요법을 받은 노화 마우스에서는 조직 손상이 없고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수치가 현저히 낮아 노화와 관련 조직 손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열 요법은 노화 마우스와 난소가 제거된 마우스 모두에서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효과적으로 방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열 요법을 받은 마우스는 받지 않은 마우스와 비교해 인슐린 민감도와 인슐린 신호전달이 현저하게 향상됐고 간이나 갈색지방 같은 중요 부위의 지방 축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열 요법 과정이 유산소 운동처럼 신체가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열 요법이 운동의 유익한 효과 중 일부를 부분적으로 모방함으로써 대사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