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진단 혈액검사 90% 정확도 가져
2024-08-12
다른 질병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 단계에 증상을 관리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를 시작하는데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많은 연구자들이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보다 잘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중인데 조기 진단을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특정 생체지표를 찾는 것이다.
스웨덴의 룬드 대학 연구진은 PrecivityAD2라고 불리는 새로운 혈액 검사를 통해 인지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90%의 정확도를 가지고 알츠하이머병을 확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JAMA에 게재되었으며 2024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에 발표되었다.
연구에 발표된 PrecivityAD2 테스트는 혈액 샘플 내에서 p-tau217라고 하는 인산화 타우(phosphorylated-tau217)와 비인산화 타우217(not-phosphorylated-tau217)의 비율, 그리고 아밀로이드 베타 중 AB42, AB40의 비율을 측정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진단에 이용되는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모두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특징으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74세인 참여자 약 1,200명을 대상으로 PrecivityAD2 혈액 검사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참여자 중 23%는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 33%는 치매, 44%는 경미한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약 절반의 참여자가 1차, 2차 진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보였다.
698명의 참여자에 대해서 PrecivityAD2 테스트는 약 90% 정확도를 가지고 알츠하이머병의 존재를 식별하였으며 전문의의 진단은 73%의 정확도를 가졌다. 나머지 515명은 1차 진료를 받았는데 여기서 PrecivityAD2 검사는 약 90%의 정확도를 보였으나 1차 진료를 본 의사는 61%의 정확도를 보이면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룬드 대학 신경학 부교수 Sebastian Palmqvist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식별하는 데 있어 1차 진료 의사의 정확도는 61%인 반면, 전문의는 73%가 정확했다”, "이는 특히 일차 진료 환경에서 우수하고 비용 효율적인 진단 도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며, 이 혈액 검사의 채택으로 진단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