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유형은 유방암이다. 미국의 경우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Frontiers in Toxic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포장재에서 식품으로의 화학 물질 전달이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식품 포장 포럼 재단의 이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식품 포장재에서 유방암의 발암 물질 189개를 확인했으며 이 중 76개는 포장제에서 식품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한다.

음식이 만들어져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가공 장비, 포장재, 조리기구를 포함하여 매우 많은 재료와 접촉하게 된다. 음식에 접촉하는 물질들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규제를 하고 있는데 음식이 접시로 이동하는 각 단계에서 어떤 물질은 음식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번 연구를 비롯한 다른 여러 연구에서는 이러한 물질 중 일부는 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189개 식품 포장 화학 물질 중 30개는 설치류 모델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7개는 유전독성을 가져 암을 유발할 수 있고, 나머지는 내분비 교란 물질일 가능성이 높다.

포장재의 유형에 따라 포함된 잠재적 발암 물질의 종류와 수가 달랐는데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에서 143개의 화학 물질이 발견되면서 플라스틱에서 확인된 화학 물질의 수가 가장 많았고 종이류에서는 89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유리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유일한 물질이었다.

모든 화학 물질이 포장에서 식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연구에서는 61개(80%)가 플라스틱에서, 23개(30%)가 불특정 재질에서, 21개(28%)가 종이류에서, 8개(11%)가 금속에서, 6개(8%)가 복합 재료에서 식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전문가들은 포장재에서 확인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과 유방암 발생 간 연관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여성, 50세 이상의 연령, 유전적 요인, 치밀 유방, 암 위험을 높이는 발암물질 노출이 있으며 신체적 활동, 폐경 후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출산과 모유수유, 알코올 섭취 자제로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