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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환자: 체중 증가도 위험하지만 무리한 감량도 주의해야

2025-03-19

체중 감량이 항상 비만 치료의 정답일까? 체중 증가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상당한 체중 감량 또한 위험성을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Anglia Ruskin University (ARU)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비만인 경우, 비만 범위 내에서라도 체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히 심장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Dr. Jufen Zhang 은 보도자료를 통해 "체중이 크게 증가하면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지만, 상당한 체중 감소를 보인 경우에도 유사한 연관성이 나타난 점이 흥미로웠다." 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영국 Biobank 데이터에 등록된 8,000명 이상의 비만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으며, 연구진은 약 14년에 걸쳐 이들의 체중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연구 기간 동안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참가자는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참가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배 증가했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거의 2배 높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를 발견했다.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참가자의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비만 치료를 위해 체중 감량이 권장되지만, 특히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상당한 체중 감량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Dr. Zhang 은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가진 비만 환자에서 체중 변화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와 감량이 모두 사망 위험을 높이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Dr. Zhang 은 "의료진은 특히 최근 빠른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신약들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체중 감량이 일반적으로 비만 치료에 권장되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와 같이 이러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반드시 의료진의 면밀한 감독 하에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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