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첫 3개월 동안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복용한 영아가 산통(배앓이)을 적게 앓는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최근 이탈리아 알도 모로 대학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생후 첫 몇 달 동안 영아 장 속에 유익한 균을 주입할 경우 영아 산통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로 인해 영아의 미숙한 면역체계에 미칠 수 있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인식 없이 부모들이 영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도록 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영아 산통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영아가 위장의 불편감으로 인해 장시간 동안 울고 발작적으로 보채는 증상을 특징적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Flavia Indrio는 다른 연구들이 이미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한 영아 산통 치료에 관해 연구했지만, 예방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어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속에서 영아 산통의 위험을 낮추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속에서 유익균을 늘리는 방향으로 균의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아 산통이 실제 발병하여 문제가 되기 전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여 이를 예방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일단 영아 산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일생 동안 과민성장증후군과 같은 위장관계 질환을 유발하여 복부경련, 장운동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Indrio는 말했다.
554명의 신생아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저용량의 프로바이오틱스
lactobacillus reuteri와 위약을 복용하게 하였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신생아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구토하는 기간이 짧았으며, 소화기계 건강을 나타내는 장 운동 또한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Indrio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장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한 영아를 대상으로 5년, 10년이 되는 시점에 추가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메디컬 센터의 David Seres는 부모들이 아기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기 전에 담당 소아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아의 면역체계는 아직 미숙하며 계속해서 그 기능을 배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 이 시기에 보충제와 같이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복용할 경우 이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Seres는 설명했다.
Seres는 이 연구가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중 가장 종합적인 연구이지만, 사람들에게 영아 산통 예방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도록 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또 다른 쟁점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보조식품(dietary supplements)으로 분류되어있어 미국 FDA의 검증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Seres는 영아 산통 예방에 필사적인 부모들이 이 연구에 사용된 특정 균이 아닌 다른 균을 구매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된 연구에 있어서 이들이 특정 균을 사용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특정 증상들에 대해 한 종류의 균을 사용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라고 Seres는 말했다.
출처: US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