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은 민족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이전의 연구들에서 비타민 D가 항암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 제시되었는데, 비타민 D의 수치와 유방암 생존율이 연관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
질병관리본부(CDC,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미국에서 매년 약 22만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된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는 23만명의 여성이 유방암으로 진단되었고, 이로 인해 4만여명이 사망하였다.
이전의 연구자들은 비타민 D가 암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어떤 연구에서는 비타민 D의 활성형 대사체인 calcitriol가 항암작용을 나타낼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쥐에 calcitriol을 투여했을 때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이 멈추고 종양에 혈관이 형성되는 것을 감소시키며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에게서도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몇몇 임상연구 및 전임상연구는 비타민 D의 결핍을 피하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거나 이미 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이며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유방암 생존율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
뉴욕 Roswell Park 암 연구소의 Song Yao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1,666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여성들은 Northern California의 Kaiser Permanente 병원에서 2006년에 시작된 유방암 생존자의 코호트 연구(연구명: Pathways Study)에 참여했던 환자들이었다.
연구자들은 이 환자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시점에서의 비타민 D 수치와 생존 예후를 연관시켜 보았다. Pathways Study에서 환자들은 추적 관찰을 위해 1, 2, 6, 8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동반 질환 및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서 검사 받았다. 연구진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데이터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JAMA Oncology 에 게재되었다. 추적 관찰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8.7세였다. 환자들의 절반은 비타민 D 결핍이었고 전체 환자의 1/3 이상이 권장수준보다 낮은 비타민 D 수치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암이 전이된 환자들에서 비타민 D가 낮은 농도로 존재함을 발견했다. 가장 낮은 비타민 D 수치를 보였던 환자들은 삼중음성 유방암에 걸린 폐경 전의 여성들이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암 조직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및 HER2 수용체가 발현되지 않는 유방암으로 재발이 잘 되며 일반적인 유방암 치료제(tamoxifen, herceptin®)에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 D의 수치는 암의 진행 및 사망률에 반비례했다. 비타민 D가 낮을수록 암의 병기(stage) 및 분화도(grade)가 높았으며, 비타민 D가 높은 사람들의 생존율이 높았다.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경우에 비타민 D의 바이오 마커인 25-hydroxyvitamin D (25OHD)의 수준이 높았다. 저자는 이 연구 결과가 비타민 D의 수치와 유방암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이 강한 역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설명한다고 결론지었다.
■ 인과관계를 성립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해연구의 저자는 비타민 D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일반적인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또한 비타민 D 농도는 환경과 생리적 변화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변화뿐만 아니라 항암화학요법이나 비타민 D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치료법까지도 보정하여 연구했다고 밝혔다.
Yao 박사 연구팀은 그들의 연구가 인과관계 그 자체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비타민 D와 암 생존 사이의 인과관계를 제시했던 이전의 연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높은 확실성을 갖는 인과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연구진들이 암 환자에게 비타민 D 보충제와 위약을 투여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암환자들에게 비타민 D가 유익하다는 대중의 인식뿐만 아니라 유방암 환자들에서 비타민 D 결핍을 발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러한 임상시험이 완벽하게 실현되기 힘들지도 모른다.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최근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84.4%의 환자들이 이미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MedicalNew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