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벌주기 위해 신체적, 언어적인 학대를 하는 경우 청소년기에 비행을 할 가능성이 크고 교육 정도(educational attainment)를 저해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의 책임연구원인 미국 펜실베니아 주 Pittsburgh 대학 심리학과의 Rochelle F. Hentges 와 연구진이 1,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도하게 엄격한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10대 때의 비행 또는 기타 부정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최근
Child Development 에 게재되었다.
혹독한 양육(harsh parenting)은 일반적으로 자녀의 심리사회적 행동에 대해 고함을 지르거나 때리거나 신체적 또는 언어적 학대를 처벌의 한 형태로 삼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 연구가 혹독한 양육의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첫 번째 연구는 아니며, 2014년
PLOS One 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혹독한 양육이 자녀의 정서적, 행동적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반면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혹독한 양육과 학습 부족 및 낮은 학업 성취도의 연관성을 지목했다. Hentges 와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에 거친 양육에 노출된 개인들에게서 낮은 교육 정도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들을 명확하게 지적했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의 행동 선택과 발달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인 결정요인에 대한 사회적 맥락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수행된 MADICS 연구(Maryland Adolescent Development in Context Study)에 참여했던 학생 1,060명을 대상으로 12-21세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기간 동안 참여 학생들은 혹독한 양육에 대한 노출, 친구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성적 행동(sexual behavior) 및 비행에 대해 보고하였다. 참여 학생의 교육 정도는 그들이 21세가 되는 해에 이수한 학년 수를 통해 결정되었다.
Hentges는 자신의 연구가 친구들과의 관계, 성적 행동 및 비행을 통해 자녀의 교육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할 수 있는 framework으로 자녀의 생활사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 혹독한 양육이 16세에 위험 행동과 연관돼
12세에 혹독한 양육에 노출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관대하게 양육된 학생들과 비교할 때 14세때 부모가 정한 규칙을 지키는 것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컸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혹독하게 양육된 학생들이 16세때 위험한 행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위험 행동이란 구체적으로 성적 행동, 폭력, 도둑질 및 기타 비행들을 더 자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행동은 결과적으로 21세때의 교육 수준이 낮은 것과 관련되어 있다.
Hentges는 혹독한 양육은 자녀에게 미래를 위한 교육 목표를 희생시키면서 현재 지향적인 행동에 몰입하게 하는 복잡한 과정들을 통해 교육 정도를 낮추게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그녀는 부모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 청소년이 친구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할 수 있다고 가설을 세웠다. 이것이 교육과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희생하여 이른 성 행동이나 공격성, 비행의 증가로 이어지는, 건전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저자인 Pittsburgh 대학 교육심리학 교수 Ming-Te Wang은 혹독한 양육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의 교육 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중재방법이 있다고 제안한다. 그 예로 성 행동, 비행 및 친구와의 불건전한 관계에 대해 교육하고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실습 또는 그룹 활동에 중점을 두어 교육하는 방법이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MedicalNews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