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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과 유산의 연관성, 전문가는 인정 안해

2017-09-18

A/H1n1 pdm2009 (pH1N1) 항원이 포함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의 유산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면서 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결과가 임산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피하는 근거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James G. Donahue 박사 연구팀이 Vaccine 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임산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후 28일 이내에 자연유산(SAB, spontaneous abortion)이 된 경우 백신 접종과 유산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으며, 특히 이 연관성은 그 전해의 인플루엔자 시즌에 예방 접종을 한 여성들에게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저자는 반복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자연유산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립할 수는 없지만,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COG,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와 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임신 단계와 관계없이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임산부에서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독감에 걸렸을 경우 중증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으며, 발달 중인 태아 및 생후 6개월까지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신생아를 보호할 필요성이 있고 이전 연구에서 임산부와 아기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산부인과학회 학회장인 Haywood L. Brown 박사는 Donahue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 대해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모든 여성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임신 중에는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임산부의 경우 인플루엔자로 인한 심각한 질병 및 사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산전 관리의 필수 요소이며, 모성 예방 접종은 생후 6개월 미만인 영아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용가능한 모든 과학적인 정보들을 평가할 때 현재 임신 단계에 상관없이 임신 중에 정기적인 인플루엔자 백신을 권장 및 제공하는 현재의 권고사항을 변경하기 위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Vaccine 의 편집장이며 Mayo Clinic 백신 연구의 부서장을 맡고 있는 Gregory Poland 박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Donahue 박사 연구팀의 연구가 잘 설계되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했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이 자연유산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Donahue 박사 연구팀의 환자-대조군 연구(Case-Control Study)
Donahue 박사 연구팀은 Vaccine Safety Datalink에 등록된 2010-2011년과 2011-2012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진은 486명의 자연유산 환자를 의료기관, 마지막 월경기간의 날짜 및 연령을 토대로 대조군의 여성과 매칭하였다. 대조군의 여성은 출산 또는 사산의 경우를 포함하였다. 자연유산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연령이 높았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이 높았고 자발적 낙태가 2번 이상 있었거나 임신기간 중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었다.

자연유산이 되기 1-28일 전에 백신접종 받은 경우, 1차 백신 노출로 분류하였다. 연구 결과 백신 노출 제1-28일 사이의 자연유산은 오즈비(odds Ratio) 2.2로 산출되었으며(검정력(power to detect): 80%), 이를 위해 환자-대조군이 500쌍 요구되었으나 실제로 485쌍만이 등록되었다. 1차 분석결과, 노출 28일 이내에 자연유산과 불활성화 인플루엔자 백신(inactivated influenza vaccine)의 상관관계가 강도는 크지 않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사후 분석에서 과거의 백신 접종 기록에 따라 여성들을 계층화한 결과, 그 전해의 인플루엔자 시즌에 pH1N1 함유 백신을 접종한 여성들 사이에서만 유의한 연관성이 유지되었음을 발견하였다. 결론적으로 자연유산이 되기 1-28일 이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던 환자군 17명과 그 전해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던 대조군 4명에 의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자연유산이 되기 29-56일 전에 예방 접종을 했던 여성이나 그보다 더 이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여성의 경우에는 그 전해의 예방 접종의 여부와 관계없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오즈비를 산출했으나 오즈비가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일반적인 위험비(risk ratio)의 추정치로 간주될 때에는 그 결과가 매우 드문 경우이거나 대조군을 발생밀도표본추출법(incidence density sampling)으로 샘플링한 경우에만 해당되므로, 이번 연구의 경우 둘 중 어떤 것에도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오즈비를 위험비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였다.

오즈비 계산 결과, 자연유산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유산이 되기 전 1일-28일 사이에 백신을 접종한 비율이 2배나 더 높았다. 사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연유산 환자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그 전해에 pH1N1를 함유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가 7.7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임신기간 중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면역학적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현재 진행 중인 CDC가 후원하는 추적관찰 연구에서 2012-2013년, 2013-2014년, 2014-2015년의 각 인플루엔자 시즌 동안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반복한 경우의 자연유산의 위험을 평가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Donahue 박사 연구팀의 해당 연구는 CDC가 지원하였으며, Donahue 박사는 재정적인 후원을 받지 않았다고 공개하였다. 이외의 공동저자들은 GlaxoSmithKline, Sanofi Pasteur, Pfizer, Merck, MedImmune, Novartis, Protein Science, Novavax의 지원을 받았다고 보고하였다.


출처: Me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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