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한집에 같이 사는 여성의 경우 임신능력(fertility)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자녀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오스트리아 Vienna 대학 인류학과 연구팀은 기존의 문헌에서 위와는 반대로,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 경우 임신능력이 증가될 수 있다고 제시된 내용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이 젊은 여성의 임신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Royal Society Open Science 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14개국 250만명이 넘는 여성들의 의료기록을 조사하여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임신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IPUMS-International 인구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출산연령은 15-34세였다. 분석에는 각 여성들이 인구조사 시까지 출산한 자녀의 수, 여성의 나이, 가임기간에 대한 추정값, 가임기간 중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의 동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이들 변수 및 잠재적 교란변수를 설명하기 위한 추가적인 통계 도구와 함께 모든 변수들을 포함하는 일반화 선형모델(generalized linear model)을 사용하였다.
■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와 함께 살수록 자녀 수 적어
연구진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여성들이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기를 선택하지 않았음을 발견하였다. 이라크를 제외한 13개 국가 모두에서 대부분의 여성은 그들의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다고 저자는 언급하였다. 이라크를 제외한 나라들은 루마니아, 브라질, 미국, 파키스탄, 잠비아 등으로 이들 국가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의 13개 국가에서 여성이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경우,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경우보다 평균적으로 자녀 수가 적을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보다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 경우 자녀 수가 더 적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들
위의 결과는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몇가지 메커니즘을 모색하였다. 이중 한가지 중요한 이론은 ‘자원 경쟁(resource competition)이 연대(association)를 설명한다’는 것으로,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에서 조부모는 지원을 제공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이 연구에 많은 개발도상국가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더욱 적절한 설명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설명은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여성의 자녀 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아주 어린 나이에 출산을 시작한 여성의 경우 어머니와 함께 살 확률과 전반적인 임신능력이 낮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경우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것과 낮은 출산율의 상관관계는 사회경제적인 조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연구진은 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여성들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실업 등의 예와 같이 어렵고 복잡한 삶의 과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출처: MedicalNews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