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는 대신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어 건강상태를 진단한다면? 얼굴의 모양을 기반으로 건강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이 개발되었다. 이 안면 인식 컴퓨터 모델은 BMI (Body Mass Index), 체지방, 혈압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시드니 Macquarie 대학교 Ian Stephen 박사 연구팀은 얼굴모양 분석(facial shape analysis)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함으로써 건강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고 하였다. 이는 사람들의 얼굴에 건강과 관련된 유효하고 인식가능한 정보가 있다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연구는
Frontiers in psychology 에 게재되었다.
■ 컴퓨터 모델로 체지방, BMI, 혈압을 예측해
연구진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272명의 연구대상자, 즉 백인, 흑인 및 황인종의 얼굴 사진을 사용하여 컴퓨터 모델이 그들의 체지방, BMI, 혈압 등의 정보를 인식하도록 하였다. 이후 새로운 얼굴에서도 위의 세 건강지표들을 예측하도록 하였으며 실제로 그러한 예측이 가능함을 발견하였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사람 또한 이와 같은 방식으로 건강에 관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연구진은 사용자가 얼굴의 모양을 바꾸어 가능한 한 건강하게 보일 수 있게 하는 앱을 개발하였다. 앱의 변수들은 컴퓨터 모델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후 연구진은 사용자들이 더 건강해 보이도록 하기 위해 체지방, BMI, 혈압을 더 낮게 보이도록 수정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사람의 얼굴이 얼마나 건강하게 보이는지를 결정하는 방법 중 일부가 컴퓨터 모델이 체지방, BMI 및 혈압을 예측하는데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Stephen 박사는 말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두뇌는 컴퓨터 모델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며 안면인식을 통해 매우 정확하게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진화론적 의의, 발전 가능성
Stephen 박사는 이 연구 결과의 진화론적 의의를 곱씹으며, “우리의 뇌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진화시켜 건강한 사람과 짝을 짓거나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것은 ‘매력’에 대한 현재의 진화론에서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연결고리를 채워준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 연구결과가 사람의 얼굴에는 건강에 있어 유효하고 인식가능한 생리학적 정보들이 담겨있다는 가설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하면서, 컴퓨터 모델이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미래에는 건강문제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tephen 박사는 컴퓨터 모델로 사람의 얼굴을 통해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고 인간의 뇌 또한 컴퓨터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러한 진단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은 더욱 쉽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결함없이 진단하도록 최적화된 컴퓨터 모델이 가상이 아닌 과학적으로 시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래에는 실제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