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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유발할 수도

2018-08-14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4%가 일생 중 한 번은 양극성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성인의 6.7%, 즉 1620만 명 정도가 중증 우울증 사건을 한 번 이상 겪는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짐작되는 44개의 유전자 위치가 확인되었다.

최근, 바이러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이러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제시한 연구가 Frontiers in Microbiology지에 발표되었다.

독일 Wurzburg 대학 미생물학과의 Bhupesh Prusty와 연구진은 양극성 장애와 중증 우울증을 겪고있는 환자의 뇌에서 Purkinje 세포라는 뉴런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HHV-6A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Purkinje 뉴런은 운동, 근육, 균형, 자세를 조절하는 영역인 소뇌 안에 위치하고 있는 억제성 뇌세포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소뇌 영역을 언어, 인지, 기분과 연관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Prusty와 연구진은 켄싱턴 Stanley 의학연구소로부터 2개의 대규모 코호트의 뇌생검 결과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양극성 장애와 중증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소뇌 Purkinje 세포 내에 HHV-6 활성 감염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Prusty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조기에 신경염을 일으켜 이러한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러스가 신경발달을 방해하고 주요 발달 단계에서 면역시스템과의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Prusty는 이 연구가 잠복성 바이러스가 무해하다는 믿음을 뒤집는 것이라며,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다른 신경질환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연구에서 사람 바이러스 HHV-6A와 HHV-7이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HHV-6A가 어떻게 Purkinje 세포를 손상시키는지 또 이것이 어떻게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정확한 분자적 기전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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