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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끈 길수록 치매가 적게 나타날까?

2019-02-12

지난 수년간 많은 전문가들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걸릴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치매 중 가장 많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이다. 미국 알츠하이머병 학회(Alzheimer’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만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570만명에 이른다.

인류의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치매의 유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증상조절제만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흡연, 신체활동 부족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교육수준이 인지기능 보존에 영향을 미칠까
'교육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생각에는 상반된 연구결과들이 혼재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에 동의하고 있다. 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Robert S. Wilson 박사 연구진이 교육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이 내용은 최근 Neurology 에 게재되었다.

Religious Orders Study와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 등록된 사람들 가운데 2,899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으며 동의 하에 사망자의 뇌부검결과를 활용할 수 있었다.

Wilson 박사 연구진은 평균 8년 동안 추적관찰하였다. 초기 평균 연령은 78세였고 추적관찰 기간 중 치매 발병률은 25%였다. 총 752명이 사망하였고, 이 가운데 405명은 생존기간에 치매를 앓았다.

대상자들을 교육수준에 따라 17년 이상, 13-16년, 12년 이하로 나누었다.

■ 교육이 치매 위험을 줄여줄까
교육기간이 종료한 지 수십년이 지나 인지기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연구진은 학력이 높다고 해서 인지기능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교육수준은 치매 발병시기와 관련이 없으며 교육수준이 높다고 해서 인지기능이 더 오래 보존되거나 감퇴가 지연되지 않았다.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에서 인지기능 감퇴가 나타날 경우, 감퇴속도가 더 빠르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교육수준과 감퇴속도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한편 연구진은 앞의 두 가지 가설에 추가하여 ‘교육수준이 높으면서 치매지표가 많이 발현된 대상자는 교육수준이 낮으면서 동일한 수준의 치매지표가 발현된 대상자보다 인지력 감퇴가 천천히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을 조사하였다. 이 또한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Wilson 박사는 치매가 발병하기 수십년 전에 교육기간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언어를 습득하고 사회적 활동 및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는 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인지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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