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저소득 국가의 가축에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로 확인되었다. 이는 동물뿐 아니라 곧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농업 정책의 개발을 촉구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보다 더 많은 농장주들이 가축에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것이 사람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Science에 실린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관행이 전 세계적으로 가축에서의 항생제 내성 사례 수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저자들은 항생제 대다수가 식용으로 소비되는 가축에 사용되며, 최근 몇 년 동안 저소득 국가에서의 육류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전하였다.
특히 2000년 이후 고소득 국가에서는 육류 생산량이 안정세를 이루었으나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에서는 각각 68%, 64%, 40%씩 성장했다고 한다. 이는 저소득 국가에서 더 많은 양의 항생제를 가축에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공동 저자인 Thomas Van Boeckel은 가축에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항생제 내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세계 저소득 국가들에서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광범위한 세균의 진화를 검토한 901개의 역학 연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인도와 중국 북동부의 가축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다제내성 사례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케냐, 우루과이, 브라질이 그 뒤를 잇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농장에서는 가축의 치료 및 감염 예방을 위해서 뿐 아니라 중량을 높여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가장 높은 내성률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생제 tetracycline, sulfonamide, quinolone, penicillin 약물과 관계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항생제의 감염 치료 효과가 거의 상실되었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문제를 겪는 일부 국가들이 브라질 등 육류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들 중 일부로 이제는 항생제 사용을 더 엄격하게 규제하는 정책을 국가들이 시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