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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사] 코로나19에 대한 5가지 오해. 과연 사실일까?

2020-06-30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pandemic(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선언하기 전부터 WHO 사무총장 Dr. 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유포로 인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유하고 있는 정보 중 무엇을 믿어야 할지, 충분한 양의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하기란 어렵다.

1. 비타민 D는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몇몇 기사에서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한 경우 SARS-CoV-2의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저널에 실린 것으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었다. 2020년 5월 1일, 영국 Oxford 대학의 근거중심의학센터의 연구자들은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COVID-19의 치료나 예방에 비타민 D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저널에 2020년 5월에 실린 논문에서는 비타민 D가 충분한 경우, 매일매일의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전문의의 진단 없이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비타민 D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2. 아연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멈출 수 있다?
또 다른 루머로는 아연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SARS-CoV-2 감염을 예방하거나 COVID-19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저널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유포된 것인데, 실제로는 in vitro 실험으로써, 아연 이온이 SARS-CoV-2의 바이러스 활동에 필수적인 특정 효소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해당 논문에서는 아연이 ‘인체에서’ SARS-CoV-2에 대한 효과가 있을 지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저널에 2020년 4월에 실린 논문에서는 소아청소년에게 아연 보충제가 폐렴을 예방할 수 있고, 성인에서는 아연 결핍 시 면역 반응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역시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3. 비타민 C가 SARS-CoV-2를 물리친다?
비타민 C는 또 다른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C가 독감이나 일반 감기를 예방, 또는 심지어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에 있는 임상 연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루머일 가능성이 있다. 이 임상 연구는 중증의 COVID-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정맥주사 했을 때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고, 2020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Oregon 주립대학교의 Linus Pauling Institute의 전문가는 설사 고용량의 비타민 C 정맥주사가 중증의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비타민 C 보충제는 SARS-CoV-2 감염을 제압할 만큼 효과적일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즉, 경구로 복용한 비타민 C 보충제가 정맥 주사로 투여된 비타민 C의 혈중 농도에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4. 케토 다이어트를 통해 COVID-19을 치료할 수 있다?
케토 다이어트는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으로, 현재 COVID-19 예방 및 치료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케토 다이어트가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킨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되지만, 실제 이는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닌 동물 실험 기반의 결과이다. 즉, 건강한 사람의 SARS-CoV-2 감염 예방 또는 치료에 케토 다이어트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는 케토 다이어트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케토 다이어트는 독감 유사 증상, 두통, 오심, 혈압 변화 등의 부작용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5.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된다?
생약이 SARS-CoV-2 감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2020년 5월 15일 The Lancet 에 실린 내용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실제 중국에서 2020년 4월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
중국 항저우의 Zhejiang 대학교 의과대학 제2 부속 병원 한의학과의 연구진에 따르면, COVID-19의 치료에 소금 한 스푼과 함께 생약을 복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한방 치료는 예상 밖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일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효과가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사람 대상의 연구가 아니므로 근거가 제한적이라며, 생약성분은 인체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WHO Africa 이사인 Matshidiso Moeti는 적절한 검사를 통해 그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물질을 COVID-19의 치료제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SARS-CoV-2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해보려고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장 강력한 예방 조치는 각국의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나 공중 보건 관련 국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의료 전문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다.

* 상세한 정보는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또는 WHO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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