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열은 A군 연쇄구균 감염 후에 유발되는 후유증으로 심장, 관절, 중추신경계, 피하 조직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며, 소아의 후천성 심장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가장 중요한 유발 요소는 A군 연쇄구균에 의한 인두 편도선염입니다. 정확한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A군 연쇄구균에서 분비되는 독소에 의한 심장 근육, 판막, 관절 등에서의 반응과 숙주의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생성된 항체에 의한 조직 파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증상은 다섯 가지로, 1) 심장을 침범해 생기는 염증인 심염 2) 여러 곳의 관절에 증세를 보이는 다발성 관절염 3) 자기 의지와 상관 없이 저절로 몸통과 사지가 움직이는 무도증 4) 피부 아래에 덩 어리가 만져지는 피하결절 5) 몸통 부위에 보이는 일종의 피부 병변인 유연성 홍반이 있으며, 부차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관절통, 심전도의 이상 소견, 피검사에서 보이는 증가된 급성기 반응 등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임상 증상의 조합에 의해 진단을 내리게 되며, 이때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 안에서 채취하는 균 배양검사 및 연쇄상구균에 대한 항체가를 확인하는 피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 외 소아 환자의 심장 상태 평가를 위하여 흉부 X선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로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치료합니다.
관절염, 심염 및 울혈성 심부전은 정도에 따라 안정 및 적절한 영양 공급과 더불어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예후는 진단 당시의 심장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심염 및 판막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며, 예방 요법을 지속하면 류마티스 심염 환자의 70-80%에서 판막 질환의 임상 증상이 소실됩니다. 그러나 초기 침범이 심하거나 류마티스 열이 반복되면 만성 판막 질환으로 진행되므로 류마티스 열 재발 방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A군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의 경우, 1주일 이내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일차적으로 예방합니다.
이미 급성 류마티스성 열을 앓았던 환자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 요법을 시행합니다.
급성기, 특히 심한 심염이 있을 때나 심부전의 임상 증상이 있을 때는 안정과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합니다.
MICROMEDEX DISEASEDEX TM, Thomson Healthcare Inc. 2011
대한의사협회; 2011